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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소암
    의의 2009. 1. 21. 23:56
    난소암은
     말 그대로 난소에 암 덩어리가 생긴 것 입니다. 난소는 임신을 위해 필요한 생식세포인 난자가 성숙되고 여성호르몬이 분비되는 곳입니다. 난소에 혹이 있다고 모두 암은 아닙니다. 30세 이전의 여성에게서 난소 종양(혹)이 발견된 경우는 90%는 양성(소위 물혹)입니다. 난소암은 모든 연령층에서 생길 수 있지만, 40세 이상, 특히 50∼59세의 폐경기 전후에 많이 발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에 약 1,300명 정도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아직까지 난소암의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난소암의 유발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몇 가지 요인들은 알려져 있습니다. 40세 이후의 연령(특히 60세 이후), 불임이나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유방암·자궁내막암·직장암 환자, 비만이 있는 경우 자궁암에 걸리기 쉽습니다. 피임약을 복용해 온 여성에게는 난소암이 생길 확률이 낮다고 하며, 고지방식-커피-우유 등 서양식 식사가 발병률을 높인다는 학설도 있습니다.
     
    증상
      헛배가 부르고 아랫배가 더부룩하며 식욕이 없고, 이유 없이 가스가 차며 메스꺼움을 느낍니다. 체중이 빠지는가 하면 변비가 생기거나 성교 시 통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종양이 커지면 하복부에서 응어리가 만져지거나, 압박감을 느끼거나, 방광이 압박되어 자주 소변을 보게 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병이 상당히 악화되어 복수가 차서 배가 불러온다든지, 흉수가 고여 숨이 차는 등의 전이에 의한 증상으로 처음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난소암의 조기검진
    . 난소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아직까지 유용하다고 확실하게 증명된 조기검진방법은 없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유용하다고 추정되는 검진 방법은 30대 후반부터 매년 1회씩 피 검사(종양표지자; CA125)와 질초음파 검사를 동시에 실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검사에서 이상이 있는 경우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진단과 수술 그리고 병기설정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초음파, 컴퓨터촬영(CT), 자기공명촬영(MRI) 등의 화상진단으로 종양의 위치, 내부의 구조, 전이 유무 등을 자세히 조사합니다. 이러한 여러 검사를 통해 양성인지 악성인지를 추정할 수 있고, 개복수술과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하게 됩니다. 
    수술소견과 조직검사 결과에 의해 병기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에 치료방법이 달라집니다. 병기는 병기는 다음과 같이 분류되고 있습니다.
    1기: 암이 한쪽 또는 양쪽의 난소에만 머물러 있는 상태
    2기: 암이 전이 되어 난소의 주변의 기관으로 퍼져있지만 골반 내에 국한된 상태
    3기: 암이 골반 부위 밖으로 전이 되었지만 복강 내에 국한된 상태, 혹은 주변 림프절로 전이된 상태
    4기: 암이 복강 밖으로 전이된 상태
     
    수술로써 암종을 최대한 절제하는 것이 치료에서 중요합니다. 난소암의 수술은 전이 상태, 연령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매우 초기인 경우 암이 있는 난소만 절제할 수도 있습니다. 표준적인 수술 방법은 양쪽의 난소, 난관, 자궁, 대망, 림프절을 다 같이 절제하는 것입니다. 복강내의 전이가 있는 경우 전이부위를 가능한 한 모두 제거하기 위해서 암과 함께 내장을 절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암화학치료
     전이가 일어나지 않은 난소암은 수술만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난소 외의 조직까지 암 세포가 퍼져 있다면 수술 후 추가적으로 항암제를 투여하는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합니다.  난소암은 여러 암 중에서도 항암제가 큰 효과를 발휘하는 암입니다. 투여된 항암제는 혈액 속에 들어가 전신을 돌며, 암세포에게 강한 타격을 주지만 정상적인 세포에게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항암제의 부작용에는 혈액 중의 백혈구와 혈소판 수의 감소, 빈혈, 구역질과 구토, 식욕 저하, 탈모, 손발이 저리는 현상 등이 있습니다.
     
    재발
      재발은 한번 사라진 암이 다시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재발이 몇몇 부분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대개 재발을 한 경우에는 항암화학치료를 하게 됩니다. 최초에 사용한 항암제가 효과적이었다면 재발한 경우에도 같은 항암제를 사용할 수도 있고, 새로운 약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후
      치료 후 5년 이상 생존하는 환자의 비율을 ‘5년생존율’ 이라고 하며, 이를 지표로 사용합니다.
    난소암은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면 예후가 좋습니다. 난소에 국한된 병기 1기의 난소암은 5년생존율이 높아 76-93% 정도 입니다. 그러나 진행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 재발을 하게 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50세 이하의 경우 평균 5년 생존율이 40% 정도이고, 50세 이상의 경우 더 낮아 15% 정도 입니다. 병기별로 5년생존율을 보면 1기 76-93%, 2기 60-74%, 3기 25-41%, 4기 11-25% 입니다.
     
    마치며
      난소암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습니다. 최소 1년에 한번 정기 검진을 받아 암이 생기더라도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시에는 수술로서 모든 암종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며, 미세하게 남은 암세포는 항암화학치료를 통하여 제거하게 됩니다. 아직 진행된 난소암을 완치하는 방법은 없지만, 의사와 환자가 노력하여 모두 웃는 날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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